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민주당 대선주자 첫 TV 토론…힐러리 우세

<앵커>

미국의 차기 대통령 선거는 내년 11월 치러집니다. 하지만 후보자들의 경쟁 속에 선거 열기는 이미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의 첫 TV 토론회가 열렸는데 어떤 후보가 돋보였는지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힐러리 클린턴은 뚜렷한 메시지와 전달력 있는 어조로 토론의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국무장관 경력을 바탕으로 외교 등 정책 분야에 자신감을 보이며 버니 샌더스와 선명성 경쟁을 벌였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 민주당 대선주자 : 저는 진보주의자입니다. 하지만, 일을 해낼 수 있는 진보주의자입니다.]

초반 돌풍의 주역 샌더스는 의회가 월스트리트를 규제해야 하는데 오히려 규제를 당하고 있다며 진보 색채를 더욱 분명히 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직 때 사적 이메일만을 사용해 공직 적격성 논란을 빚은데는 이제는 정책을 이야기하자며 통 큰 모습을 보였습니다. 

[버니 샌더스/미 민주당 대선주자 : 이메일은 이제 됐습니다. 미국이 맞고 있는 실제 문제들을 이야기합시다.]

하지만 총기규제법 처리를 놓고 NRA 전미총기협회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사실이 드러나 수세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공화당의 선두 주자 도널드 트럼프는 토론 내내 실시간 트윗으로 장외 여론전을 벌였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은 잇단 말바꾸기 논란 속에서도 민주당의 준비된 후보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부통령의 출마 가능성 등 변수도 적지 않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