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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위로 걷는 물고기…멸종 위기 희귀동물들

<앵커>

땅 위를 걷는 물고기, 재채기하는 원숭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실제 히말라야에서 새롭게 발견된 희귀동물입니다. 그런데 개발과 기후변화로 이마저도 멸종 위기에 놓였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물고기가 지느러미를 흔들며 탁자 위를 빠르게 걸어 나갑니다.

일명 '걷는 물고기'입니다.

최근 히말라야에서도 '걷는 물고기' 찬나 안드라오가 발견됐습니다.

공기 호흡이 가능해, 뭍에서도 4백 미터 이상 걷고 사흘 이상 생존이 가능합니다.

[네이선/제임스 쿡 대학 연구원 : '걷는 물고기'는 물웅덩이에서 스스로 나와 뭍을 지나 다른 물웅덩이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코가 없는 들창코 원숭이 '스너비'입니다.

콧구멍이 하늘을 향해 있는 스너비는 비가 오면 코에 빗물이 고여 재채기를 하게 돼 '재채기 원숭이'로 불립니다.

세계야생생물기금이 공개한 지난 2009년부터 6년 동안 히말라야에서 발견된 새로운 동식물은 211종에 달합니다.

초고음역대의 노래를 부르는 새와 파란 눈의 개구리 등 동물 78종과 새로운 바나나 등 식물 133종이 포함됐습니다.

[뢴뽀 예셰 돌지/부탄 농림부 장관 : 사회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히말라야 동부 지역은 지구의 보배 같은 곳입니다.]

관광객 증가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사막화로 동부 히말라야 지역 가운데 생물 서식지 보존이 이루어지는 곳은 25%에 불과합니다.

세계야생생물기금은 새로 발견되는 동식물의 대부분이 21세기 안에 멸종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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