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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지명수배 유지"…"생존" 증언 잇따라

<앵커>

3년 전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이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던 경찰이 지금까지도 지명수배는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희팔과 만났거나 통화했단 증언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강신명 경찰청장은 어제(13일) 기자간담회에서, 조희팔에 대한 지명수배를 유지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지난 2012년 중국 공안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조희팔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사망을 입증할 과학적인 증거가 없어서 지명수배는 계속 유지해왔다는 겁니다.

조희팔의 국내 가족들도 조 씨의 사망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 청장은 다만, 조 씨가 중국에서 살아있다는 첩보는 지난 3년 동안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중국 측과 협의해 조 씨의 최측근 강태용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국내로 송환할 계획입니다.

중국 공안이 강 씨를 검거할 때 주거지에서 압수한 자료들도 함께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조희팔의 실제 사망 여부를 가장 잘 알고 있을만한 인물인 만큼, 검찰은 강 씨를 상대로 조희팔의 위장 사망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 씨가 숨졌다는 지난 2011년 이후에도, 조 씨를 만나거나 통화했다는 측근들의 증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조 씨가 국내에서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피하고 밀항을 하는 과정에서 정관계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태용에게서 5천6백만 원을 받은 혐의로 대구지역 경찰관 안 모 씨를 지난 8월 구속했다는 사실을 어제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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