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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추락 여객기 러시아산 미사일에 피격"

<앵커>

지난해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추락했던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를 복원하는 장면입니다. 자, 부서진 잔해를 이렇게 퍼즐처럼 조각조각 맞춰봤더니 조종실 왼쪽 부분에 엄청난 외부 충격이 있었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국제조사단은 러시아산 미사일의 공격으로 삼백 명 가까이 숨진 거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 기자>

사고 조사단이 산산 조각난 여객기 동체를 수거해 형체를 가늠할 수 있게 복원했습니다.

조종실 왼쪽이 가장 많이 파손됐습니다.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네덜란드가 조사를 주도했고, 말레이시아 항공 MH17편 여객기는 미사일에 격추됐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유스트라/네덜란드 안전위원장 : MH17편은 여객기 조종실 왼쪽 외곽에서 탄두가 폭발해 추락했습니다.]

이 탄두는 러시아제 부크 지대공 미사일에 장착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대공 미사일이 여객기를 공격했거나 여객기 내부 폭발은 사고 원인이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사단은 누가 미사일을 발사했는지 명시하지 않았지만 친 러시아 반군 장악지역에서 발사됐다고 밝혀 사실상 러시아에 피격 책임을 물었습니다.

러시아는 자체 실험 결과 미사일은 우크라이나 정부군 장악 지역에서 발사됐다며 조사단의 결론을 반박했습니다.

국제 조사단과 러시아가 여객기 참사 원인에 대해 엇갈린 결론을 내놓으면서 진상 규명은 국제 법정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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