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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은 성폭행범" 책 출간…힐러리에 악재

<앵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은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때문에 발목이 잡힐 위기에 놓였습니다. 빌 클린턴이 성폭행범이고 힐러리는 남편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주장이 담긴 책이 출간됐기 때문입니다.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결혼 40주년을 맞은 클린턴 부부, 아내 힐러리가 활짝 웃는 결혼사진과 함께 '여전히 당신은 매력적이야'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자 남편 빌은 '결혼한게 어제 같다'며 화답했습니다. 

로맨틱한 분위기도 잠시, 클린턴의 여성편력을 폭로하는 책이 출간됩니다. 

빌이 1969년 옥스퍼드대학에 유학중 술집에서 19세 여성을 성폭행했고, 아칸소 주지사로 출마한 1978년, 캠프 자원봉사자를 성폭행했다는 증언이 담겼습니다. 

[브로아드릭/주지사 캠프당시 자원봉사자 : 빌이 저를 강제로 침대에 눕혔어요. 정말 무서웠어요.]
   
르윈스키는 빠졌지만 피해 여성들의 증언을 통해 빌 클린턴 전대통령을 연쇄 성폭행범으로 그렸습니다.

힐러리는 정치적 야망 때문에 외도를 눈감아주는 대신 피해 여성들을 입막음하고, 남편 빌을 상습폭행했다고 썼습니다.

저자인 로저 스톤은 두 달 전까지 트럼프 캠프에서 수석자문위원을 맡았던 인물입니다. 스톤은 젭 부시를 겨냥해 부시가문을 범죄집단으로 묘사한 책도 써 이번 책도 정치적 의도로 썼다는 비판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메일 스캔들로 고전하고 있는 힐러리에게 첫 TV 토론회에 맞춰 출간되는 이 책은 또 다른 악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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