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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으로 재즈로…다시 태어나는 아리랑

<앵커>

우리 민족과 역사를 함께했던 아이랑, 평소에는 잘 들을 기회가 없는데요, 식상하다 생각한 분도 있을 텐데 락으로 만든 아이랑, 재즈 아리랑은 어떨까요?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세마치장단의 구성진 밀양 아리랑이 외국 민요풍의 리듬을 타고 경쾌하게 변신했습니다.

채를 들고 장단을 맞추면 원곡과는 또 다른 흥이 살아납니다.

[안신애/'바버렛츠' 보컬·기타 : 미국의 20, 30년 때 유행하던 피아노 연주법이거든요. 거기에다가 가사를 넣어봤는데 잘 묻더라고요.]

실력파 밴드 국카스텐은 몽환적인 분위기의 세련된 록 음악으로 아리랑을 풀어냈습니다.

[하현우/'국카스텐' 보컬·기타 : 촌스럽게, 뭔가 좀 나이 많은 사람들이 듣는 게 아리랑 아니야? 이렇게 생각이 들지 않게끔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고된 일상을 달래는 노동요로 이별과 망국의 한을 담은 민요로 우리 역사와 함께해 온 아리랑은 여전히 많은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노래입니다.

[김덕수/'김덕수 사물놀이패' 예술감독 : 슬플 때 부르면 슬픈 아리랑이 돼요. 힘을 필요로 할 때 부를 때는 힘의 아리랑이 됩니다. 우리 민족의 유전자, 피 같은 거죠.]

때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응원가로, 때론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세련된 현대음악으로 아리랑은 변신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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