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인화물질 보관창고 큰불…6시간여 만에 진화

<앵커>

어젯(8일)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인화물질 보관 창고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불길이 워낙 거세고 유독가스까지 퍼지면서 인근 주민 20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현재 상황은 어떤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소환욱 기자, 지금은 날이 다 밝았는데 불은 다 꺼진 거죠?

< 기자>

네, 불이 난 지 여섯 시간만인 세시 사십 분쯤 진화 작업은 마무리됐습니다.

불은 완전히 꺼졌지만 화학 물질이 많아 아직까지 현장엔 가스 냄새가 가득합니다.

현재 소방대원들을 제외한 사람들은 현장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오산리에 있는 인화물질 보관창고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9시 반쯤입니다.

불이 난 곳은 시너나 알코올 같은 인화물질 400만 리터 안팎을 저장하는 물류창고인데, 불이 난 곳으로 추정되는 곳은 70만 리터 정도가 저장돼 있던 옥외 저장 장소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은 위험물 저장 허가를 받아 전문적으로 화학 물질을 보관하는 업체 소유의 창고였습니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는 불이 난 이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인력 350여 명과 소방 장비를 60여 대를 총동원했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워낙 거세고, 창고 주변에 있던 인화 물질이 타며 유독가스가 발생해 발생 초기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정확한 재산피해는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소방당국은 10만 리터 정도의 화학물질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창고 뒤에 있는 묘지관리인 54살 안모 씨가 폭발 파편에 머리를 다쳤습니다.

창고 주변에 살고 있던 주민 2백여 명도 혹시 발생할지 모를 폭발과 유독가스에 대비해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습니다.

당국의 1차 조사결과 대기 중 오염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데로 불이 난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