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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14시간 조사…"포스코 회장 개입 안 해"

<앵커>

올해 여든 살인 이상득 전 의원이 어제(5일) 부축을 받으며 검찰청사에 나왔습니다. 출소한 지 2년 만에 다시 소환된 건데 전 정권의 실세라고 불렸던 예전에 비하면 부쩍 수척해진 모습입니다. 14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는데요, 정준양 전 회장 선임 과정에 자신은 개입한 적 없고 또 그 대가로 돈을 받은 적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 기자>

14시간의 검찰 조사를 마친 이상득 전 의원이 보좌진의 부축을 받으며 검찰청사를 나섰습니다.

이 전 의원은 포스코 정준양 전 회장 선임 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협력업체를 통해 거액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런 사실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상득/전 의원 :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어느 회사에 비자금이 있다는 겁니까?]

검찰은 이 전 의원 측근들이 소유한 협력업체 3곳이 포스코에서 특혜 수주를 받는 과정에 이 전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협력업체를 통해 30억 원의 부당 이익을 챙겼는지도 물었습니다.

검찰은 이 대가로 이 전 의원이 정준양 전 회장 선임과 포스코 신제강공장의 고도제한 문제를 해결해주는데 개입했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의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며 뇌물죄 적용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법리 검토를 마무리한 뒤 이 전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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