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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P 협상 타결…오바마 "세계 경제 질서는 미국"

<앵커>

전 세계 경제 규모의 40%를 차지하는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 TPP 협상이 공식 타결됐습니다. 12개 나라 대표들은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거대 경제권 타결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TPP 협상에 참가한 12개 나라 대표들은 최종 시한을 미뤄가며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타결에 성공했습니다.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TPP 타결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마이크 프로만/미 무역대표부 대표 : 우리 통상장관들은 TPP를 성공적으로 타결했음을 기쁘게 선언합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 호주를 중심으로 전세계 GDP의 40%, 교역 규모의 25%를 차지하는 거대 자유무역권이 공식 출범하게 됐습니다.

치즈 등 낙농 유제품 시장 개방 문제로 진통을 겪었지만 생물신약 특허 인정 기간과 자동차와 부품의 관세와 원산지 규정에 돌파구를 열면서 가닥이 잡혔습니다.

특히 자동차 부품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일본 업체들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흥종/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미일 FTA라는 측면이 있다는 것, TPP라는 게 정치쪽에서 미일 동맹과 함께 경제 쪽에서 미일 동맹이다라고 볼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세계 경제 질서는 중국이 아닌 미국이 써나가야 한다며 즉각 환영 성명을 냈고, 아베 일본 총리는 일본 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의 미래에 큰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으로 중국 주도로 추진중인 아-태 자유무역지대, FTAAP와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일 전망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양대 무역 협정에 아직까지 참여하고 있지 않은 만큼 수출 시장에서 외톨이가 되지 않도록 치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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