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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려 했다더니…"우체국 털려고 총기 탈취"

<앵커>

어제(3일) 부산 실탄사격장에서 권총을 빼앗아 달아났던 남자가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 털어놨습니다. 어제는 자살하려고 그랬다고 거짓말 했었는데, 사실은 빼앗은 권총으로 우체국에서 현금을 털려고 했다는 겁니다.

KNN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총기 탈취 4시간 만에 붙잡힌 30살 홍 모 씨, 어제(3일) 압송 당시 자살을 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홍 씨는 우체국 강도를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천만 원의 빚을 지고 있던 홍 씨가 새로 식당개업을 준비하면서 돈이 더 필요했다는 겁니다.

[이흥우/부산진경찰서장 : 미용실을 운영하다 3천만 원의 빚을 졌습니다. 다시 업종전환을 시도해 선배와 같이 고깃집을 운영하기 위해 각각 3천만 원씩 분담하기로 했는데 그 돈이 모자랐습니다.]

경찰은 홍 씨가 보름여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 씨는 인터넷을 통해 사격장 위치와 은행강도 수법 등을 확인했습니다.

범행 대상은 일반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경비가 허술한 집 근처 우체국이었습니다.

홍 씨가 휘두른 흉기에 크게 다친 실탄사격장 업주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인 홍 씨에 대해 강도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정확한 도주 경로와 공범 여부 등에 대해서 계속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희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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