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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기다리다 '깜빡'…취객 노린 범죄

<앵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피의자는 주변을 살피더니 자신의 차인 양 들어가서 금품을 훔칩니다. 대리운전 기사를 부르고 오는 동안 차 안에서 잠드는 운전자들을 노린 범행입니다. 대리운전 기사를 차 안에서 기다릴 때는 문을 잠그고 기다리셔야 합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깊은 밤, 한 남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주변을 살피며 지나갑니다.

잠시 뒤 다시 나타난 남자는 서 있던 승용차 안으로 들어가 스마트폰과 현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차 문은 열려 있었고, 차 주인은 대리운전 기사를 부른 뒤 잠이 든 상태였습니다.

승용차를 털었던 46살 김 모 씨, 차 주변을 한참 기웃거리다 슬그머니 차 문을 열고 물건을 훔쳐 달아납니다.

[김 모 씨/피해자 : 깜빡 졸았는데 정신없이 잤죠. 잠을 자려고 잔 건 아니었어요. 대리운전 기사가 10분 정도면 와서 금방 갈 거라고 생각했던 거죠.]

피의자는 유흥가와 식당가를 돌아다니면서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길가에 주차된 차량들 중에서도 주로 사람이 있는 차를 노렸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다섯 달 동안 훔친 금품이 6천여만 원어치나 됩니다.

김 씨는 술 취한 것처럼 꾸며 잠복해 있던 경찰관 차를 털려다 검거됐습니다.

[강주옥/경기 분당경찰서 : 차에서 대리기사를 불러놓고 잠을 자는 경우가 많은데요, 음식점에서 대리기사를 부른 다음에 대리기사를 만나서 함께 차량으로 가든지.]

차에서 대리기사를 기다리는데 잠들 것 같으면 문을 잠가두고 기다리는 게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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