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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지구를 찾아라'…우리나라도 외계행성 탐색

<앵커>

우주에서 인간이 살 수 있는 행성. 제2의 지구를 찾는 일은 우주과학자들의 꿈이죠, 주로 미국에서 해오던 외계행성 탐색 프로젝트를 우리나라도 시작합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먼 훗날, 인간은 황폐해진 지구를 떠나 새로운 행성을 찾아 나섭니다.

인간이 살 수 있는 이런 '제2의 지구'를 찾는 작업은 수십 년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그간 미국이 주도해왔지만, 우리나라도 내일부터 외계행성 탐색 국가로서 첫발을 내딛습니다.

칠레,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남반구의 세 나라에 우주 관측소 건설을 마치고, 24시간 관측 활동에 들어가는 겁니다.

직경 1.6M의 망원경은 한 번에 수천만 개의 별을 관측할 수 있고, 3억4천만 화소, 세계 최고 수준의 카메라도 갖췄습니다.

관측소 세 곳에는 한국인 연구원 2명씩이 파견됐습니다.

[이충욱/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 외계 행성에 의해 변형되는 빛의 변화를 정밀하게 감지하고 이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24시간 관측이 매우 필요합니다.]

그동안 외계행성 탐색은 미국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난 7월 지구의 1.6배 크기에 385일의 공전주기를 갖춘 행성이 발견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제2의 지구'로 추정되는 행성 12개를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케플러 망원경은 지난 2013년 고장이 나 탐색 능력이 제한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24시간 가동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관측시스템에 거는 세계 천문 과학계의 기대가 큽니다.

(영상편집 : 김지웅, 화면제공 : 한국천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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