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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조작 파문 확산…사상 최대 리콜 예고

<앵커>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독일은 물론이고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곧 리콜을 시작할 예정인데, 수리 후엔 연비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여 차 주인들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폭스바겐 그룹은 영국에서 판매된 차량 가운데 배출가스 눈속임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차량이 119만 대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영국에서 운행된 전체 디젤차의 10분의 1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영국은 독일의 280만 대 다음으로 문제 차량이 많은 나라로 확인됐습니다.

프랑스에서도 디젤차 98만 대에 문제의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프랑스는 클린 디젤이란 이유로 폭스바겐에 지급했던 차량 구매 보조금을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폭스바겐 그룹은 조만간 문제 차량에 대해 리콜에 나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리콜을 통해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실제 도로에서도 계속 작동하게 바꾸면 배출가스는 덜 나오겠지만 연비와 성능이 떨어져 유지비는 더 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차주들은 계약 위반과 중고차값 하락을 이유로 손실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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