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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가발 쓸까" 2030 여성 탈모 '급증'

<앵커>

탈모하면 주로 남성들의 고민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요즘은 여성 탈모 환자도 많습니다.

특히 2~30대 젊은 여성 탈모 환자가 많아지면서 가발 매출까지 늘었다고 하는데, 왜 그런건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엄민재 기자가 알려 드리겠습니다.

<기자>

29살 직장인 김 모 씨는 요즘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고민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머리카락이 얇아지면서 빠졌는데, 증상이 심해졌습니다.

[여성 탈모 환자 : 머리가 평소보다 좀 더 많이 빠지는 걸 느끼면서, 머리를 차라리 다 밀고 가발 쓰고 다닐까 이런 생각도 하죠.]

최근 5년간 탈모 치료를 받은 여성 환자는 47만 명으로, 전체 탈모 진료 환자의 절반에 달했습니다.

여성 환자 중엔 30대 이하가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대개 이마부터 벗겨지는 남성 탈모와는 달리, 여성 탈모는 정수리나 가르마 부분부터 숱이 점점 없어집니다.

원인은 호르몬 이상이나 스트레스, 과도한 다이어트 등 다양합니다.

여성 탈모가 늘면서 관련 상품도 다양해지고 매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마켓은 올해 여성용 가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고, 두피에 영양분을 공급한다는 두피 샴푸 매출도 25%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탈모 방지에 더 중요한 건 영양 섭취입니다.

[남기순/피부과 전문의 : 우리 모발은 케라틴이라고 하는 단백질로 이뤄져 있습니다. 케라틴을 제대로 섭취해야 하는데, 그런 음식은 주로 육류 이런 데 많습니다.]

또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게 유의하고 탈모를 유발하는 빈혈이나 갑상선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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