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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밖으로 튕긴 끔찍 사고…'안전띠' 필수

<앵커>

지난 2011년부터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뒷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됐죠.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사고가 났을 때 앞에 앉은 사람도 위험해지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좀 더 안전한 귀성길이 되는 방법을 손형안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빠르게 달리던 SUV 차량이 휘청거리더니 그대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운전자는 안전띠를 매지 않아 충격으로 차 밖으로 튕겨 나갔습니다.

운전자는 크게 다쳤습니다.

또 다른 고속도로 교통사고, 차량이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뒤집어집니다.

큰 사고였지만 탑승자 4명 모두 안전띠를 맨 상태여서 1명만 가볍게 다쳤습니다.

안전띠를 맸느냐 안 맸느냐에 따라 결과가 이렇게 천양지차로 달라집니다.

안전띠 착용률은 앞좌석의 경우는 86%지만, 문제는 뒷좌석입니다.

지난 2011년부터 자동차 전용도로나 고속도로에서 뒷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됐습니다.

하지만 착용률은 10명 가운데 2명꼴인 22% 그쳐 매우 저조합니다.

[운전자 : (벨트 안 하면 위험한데 모르셨나요?) 몰랐어요. (전혀 몰랐어요?) 네. 언제부터 실시 됐어요?]

[백동현/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 차장 : 충돌할 시에 뒷좌석 탑승객이 앞으로 튕겨 나가면서 앞좌석 탑승자를 충격하기 때문에 치사율을 일곱 배까지 증가시킬 수가 있습니다.]

뒷좌석 어린이가 카시트를 이용하지 않으면 중상 가능성이 98%로 높아집니다.

재작년 안전띠를 안 맸던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뒷좌석 사망자는 9.5%였지만 지난해는 23.8%로 급증했습니다.

뒷좌석 안전띠 착용 그만큼 잘 안 되고 있고,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서진호,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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