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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취업대란…"사는 게 전쟁이다

지난주 경기 남부지역 3개 시가 공동주관한 중장년층 채용박람회가 열렸다. 단, 100명을 채용하는 이곳에 모인 구직희망자는 1,000여 명.

하지만 나이제한 으로 면접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아 헛걸음질하는 이들이 다수였다. 최근,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는 김 씨는 하루 8시간씩 일주일 내내 꼬박 40시간을 공부하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변화하는 취업시장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중장년층 사이에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컴퓨터를 배우는 등 청년 못지않게 자기 계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젊은이들의 전유물이었던 아르바이트 시장에까지 중장년층이 뛰어들고 있다.

극장에서 시니어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최승보 씨는 한 달 급여가 40만 원 남짓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3개월 뒤에는 계약이 종료돼 일자리를 관둬야 한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안정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중장년층 대부분 단기 계약직 이나 봉급을 잘 받지 못하는 직종으로만 돌기 때문에 중장년층 일자리의 고용 불안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베이비부머 세대는 실질적인 대안 없이 정부와 기업의 관심 밖으로 내던져지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중장년 일자리 대란은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BS 뉴스토리에서 청년 못지않게 절박한 중장년 취업대란의 실태와 실질적인 방안을 찾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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