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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성 20기 실은 로켓 발사…'우주굴기' 박차

<앵커>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이 또 큰 성과를 냈습니다. 무려 20기의 인공위성을 한꺼번에 실은 로켓을 발사하는데 성공했는데, 사실상 이게 군사기술이기 때문에 미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새로 개발한 창정 6호가 우주를 향해 솟아 오릅니다.

1, 2단 로켓을 분리한 뒤 지구에서 524㎞ 떨어진 위성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길이 29.3m의 창정 6호는 무려 20기의 소형 위성을 탑재했습니다.

로켓 하나로 가장 많은 위성을 쏘아 올리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추진체는 처음으로 액체산소등유를 사용해 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였습니다.

[리청강/창정6호 로켓 디자인팀장 : 강력한 추진력과 높은 신뢰성, 운영성과 함께 낮은 비용과 빠른 속도로 발사할 수 있는 기술을 효과적으로 검증했습니다.]

중국은 탑재된 소형 위성들이 관측과 실험용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 번에 여러 개의 위성을 쏘아 올린 것이 상업적 목적만은 아니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창정 6호로 발사되는 초소형 위성들은 GPS위성이나 첩보위성 등 상당수 군사적 의도를 가지고 있어, 미국 등 우주개발 선진국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GPS와 유럽연합의 갈릴레오 같은 기존 위성항법시스템과 맞서기 위해 중국이 자체 개발한 베이더우 시스템은 미사일 등 무기체계운용에도 긴요합니다.

25톤 넘는 대형 화물을 우주로 나를 수 있는 창정5호도 내년 첫 발사에 나서는 등 중국의 우주굴기가 거침없습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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