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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수천 명 열렬한 환영…쿠바 방문한 교황

<앵커>

미국과 쿠바가 얼마 전에 반세기 만에 관계를 정상화했죠. 이때 중재자 역할을 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쿠바를 방문했습니다. 사회주의 국가 쿠바 국민들이 열광적으로 환영했습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공항에 도착하자, 수천 명의 쿠바 국민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열렬히 환영합니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공항까지 나와 영접했습니다.

[라울 카스트로/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 미국과 쿠바의 대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감사드립니다.]

교황의 쿠바 방문은 지난 98년 요한 바오로 2세와, 2013년 베네딕토 16세에 이어 3번째입니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쿠바 국민들의 지지열기는 전임 교황들 때보다 훨씬 뜨겁습니다.

프란치스코가 미국과 쿠바의 관계 정상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데다, 쿠바의 국민적 영웅인 '체 게바라'와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교황은 미국과 쿠바가 화해의 길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양국의 책임 있는 정치인들은 평화 가능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이 길을 계속 이어가야 합니다.]

쿠바에 이어 오는 22일부터 미국을 방문하는 교황은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고 미 의회와 유엔 총회에서 불평등과 난민문제, 기후변화 해소 등에 관해 연설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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