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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국민께 사과"…공손함 속에 단호함도

<앵커>

오늘(17일) 국회 증언에서도 신회장의 일본식 말투가 화제가 됐습니다. 어눌한 한국말로 시종 일관 자세를 낮춰지만, 때론 단호하게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기도 했습니다.

국감장 현장 분위기는 조을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국회 등장부터 진풍경이었습니다.

국회 입구에서부터 회장 옆에 동행한 롯데 관계자들과 국회 직원들, 기자들이 엉키며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너무 세게 막는 거 아니야!]  

신동빈 회장은 증인 선서를 할 때는 주위 눈치를 살피기도 하고, 자리에 앉아서는 자주 볼펜을 돌리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영권 분쟁에 대해서는 머리를 숙여 사과했습니다.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가족 간 일로 우리 국민한테, 의원들께도 심려를 끼쳐드린 점 부끄럽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죄송합니다.]

두 손을 책상 위에 모으고 공손한 자세로 답변하면서도 특유의 일본식 억양까지는 감추지 못했습니다.

[의원님이 말씀하신 부분 명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문을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해 당황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박대동/새누리당 의원 : (한국과 일본이 축구를 하게 되면 한국을 응원하십니까?)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죠. 미안합니다.]

단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왕자의 난이 끝났습니까?) 끝났습니다.]

신동빈 회장에게 질문이 집중되면서 증인과 참고인으로 나온 기업인 20여 명은 제대로 답변할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최진화)   

▶ 국감 증인으로 나온 신동빈 "롯데는 한국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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