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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멜로 그럴 듯하게…가짜 홍삼음료 적발

<앵커>

각종 홍삼 제품은 추석 선물로도 인기 있는 상품이지요? 그런데 간혹 가짜가 있습니다. 캐러멜 색소로 색깔을 내고 홍삼 향을 넣어서 그럴듯하게 만들면 진짜와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홍삼음료 제조 공장입니다.

창고에 캐러멜색소가 든 상자와 홍삼 향을 내는 데 쓰는 식품첨가물이 쌓여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단속반 : (홍삼 향을 넣죠?) 솔직히 말해서 넣긴 넣었어요.]

홍삼 농축액을 넣은 대신에 짙은 색의 캐러멜색소와 홍삼 향을 넣어 가짜 홍삼음료를 만들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만든 가짜 홍삼음료는 지난 3년 넘게 36만 상자, 27억 원어치나 유통됐습니다.

원가가 한 상자에 1만 원인 가짜 홍삼음료의 판매가는 최대 20배나 부풀려졌습니다.

한 대형마트와 인터넷, 노인들을 상대로 한 이른바 '떴다방'을 통해 팔려나갔습니다.

이 업체는 평소에는 정상적인 제품을 생산하다가 단속의 눈을 피해 수시로 가짜 홍삼음료를 만들었다고 식약처는 밝혔습니다.

[김성근/수사팀장,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 : 관공서에서 점검을 받을 때는 조작된 생산 일지를 제출하고, 그리고 비밀 장부를, 생산 일지를 이중으로 관리했기 때문에 적발이 어려웠습니다.]

업체 대표는 검찰에 구속됐고, 이 업체 제품을 주문 제작 판매한 한 제약업체 직원은 제조과정에 대한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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