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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크레인 철로 덮쳐…오늘 첫차부터 운행 정상화

<앵커>

인천 부평역 근처에서 대형 크레인이 선로 위로 쓰러져 근로자 3명이 다치고 지하철 1호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크레인이 인천 부평역과 백운역 사이 국철 선로에 쓰러져 있습니다.

인천 부평구의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30미터짜리 고정식 크레인을 공사장 지하에 고정하는 작업 도중 크레인이 갑자기 균형을 잃고 넘어졌습니다.

크레인이 쓰러지면서 바로 옆에 있던 45미터짜리 이동식 크레인을 덮쳤고, 크레인 두 대가 잇따라 넘어져 1호선 선로 상하행선을 모두 덮쳤습니다.

[서재황/인천 부평구 : 소리가 천둥 치는 것 같았어요. 아주 그냥 말도 못하게 소리가. 놀랐죠. 다 놀랐어요.]

이 사고로 크레인 운전기사 박 모 씨 등 노동자 3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지나가는 열차는 없었지만, 전력 공급선이 끊기고 선로가 파손돼 인천에서 부천역까지 국철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인천시와 부천시는 퇴근길 혼잡을 줄이기 위해 버스 50대를 부평역과 부천역으로 연장 운행하도록 했습니다.

밤 9시 반부터 4개 선로 가운데 2개 선로의 운행이 재개됐지만, 인천과 부평 지역 시민들이 퇴근길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코레일은 오늘(17일) 새벽 4시 반까지 복구 작업을 완료해 첫차부터 운행을 정상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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