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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공천 혁신안' 통과…문재인 '재신임 투표' 남아

<앵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재신임 1차 관문을 넘었습니다. 거취 문제가 걸린 공천 혁신안이 당 중앙위원회에서 통과됐는데 아직 재신임 투표라는 또 다른 관문은 남아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공천 혁신안은 전체 중앙위원 576명 가운데 과반을 넘는 340명이 자리를 지킨 가운데, 박수로 가결됐습니다.

통과 안 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언했던 문재인 대표는 한숨을 돌렸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제대로 혁신하고 또 우리당을 단합하고 통합시켜서 꼭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달라는 그런 중앙위원들의 간절한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김동철, 문병호 의원 등 비주류 측은 무기명 투표 요구가 거부되자 중간에 집단 퇴장했습니다.

최종 의결이 투표조차 없이 박수로 의결돼 반대 의견은 아예 묵살됐다고 반발했습니다.

[문병호/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비주류) : 300명 이상의 성원이 모여 있는데 만장일치가 될 수 있습니까? 이것이야말로 비민주적이고 독선적인 당 운영입니다.]

혁신안은 통과됐지만 문재인 대표 앞에는 재신임 투표라는 또 다른 관문이 남았습니다.

중앙위 직후 문 대표는 재신임 투표를 추석 전에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사흘 동안 전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비주류 측은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며 재신임 투표를 연기하거나 아예 철회하라고 거듭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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