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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뢰성으로 대답"…핵 실험 가능성 시사

<앵커>

북한이 연이틀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장거리 로켓 발사를 언급한 데 이어 어제는(15일) 4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지난 달 남북 합의 이후 불과 3주 만에 잠시 풀리는 것 같던 한반도 분위기가 다시 얼어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이 노골적으로 심화되고 있다며, 언제든 핵으로 대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무분별한 적대시 정책에 계속 매달린다면 언제든지 '핵뢰성'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핵뢰성'은 핵무기의 천둥소리라는 뜻으로 과거 북한이 핵실험을 의미하는 뜻으로 사용해왔던 용어입니다.

북한은 2013년 2월 3차 핵실험을 실시한 뒤 핵실험에 공헌한 과학자들에게 특별 감사문을 전달하는 자리에서도 '핵뢰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조선중앙 TV : '특별감사문은 국방과학부문의 전사들이 자주의 핵뢰성(3차 핵실험)을 장쾌하게 울림으로써.]

북한은 또, 각종 핵무기들의 질적 양적 수준을 높이는 연구와 생산이 연일 혁신을 이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장거리로켓 발사 가능성에 이어 핵실험 가능성까지 꺼내든 것은 일단 장거리로켓을 발사한 뒤 국제사회가 제재에 나서면 핵 실험으로 맞서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북한은 과거 3차례의 핵실험을 모두 장거리로켓 발사 이후 유엔 제재에 반발하는 형식으로 실행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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