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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그라운드'…폭소 터지고 악몽에 홀리고

<앵커>

지난주 프로야구에서는 그야말로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기상천외한 장면들이 쏟아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 권용관은 뭔가에 홀린 듯 악몽 같은 한 주를 보냈습니다.

9회 말, 손쉬운 뜬공을 놓쳐 대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고, 수비 도중 타구가 사라져 한참 찾았는데 마술처럼 자신의 유니폼 안에서 발견돼 머쓱해졌습니다.

5위 싸움에 허덕이는 한화는 일본어 통역이 김성근 감독 옆에서 스마트 워치를 사용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덕아웃에서는 일체의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8점 차로 앞서다 거짓말 같은 역전패를 당한 SK와, 마무리투수 장시환이 무릎을 다쳐 시즌을 접은 kt에게도 잊고 싶은 한 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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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가던 경기가 폭우로 중단되자,

[최준석/롯데 주장 : 아, 선수들 다 내보내서 물 빼고 싶은데…] 

롯데는 선수와 구단 사무직원들까지 스펀지와 쓰레받기를 들고 물을 빼내 5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한국 야구 최고의 개그맨 박석민이 항상 진지한 표정의 박병호에게 한 방 제대로 당했습니다.

[중계 캐스터 : 웃음을 못 멈추겠어요.]

군대 시절을 함께한 절친한 선후배의 어린이 같은 장난에 폭소가 터졌습니다.

괴짜 사령탑 KIA 김기태 감독은 자신이 대타로 나가겠다는 농담으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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