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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소녀' 리디아 고, 최연소 메이저 여왕 등극

'천재 소녀' 리디아 고, 최연소 메이저 여왕 등극
<앵커>

18살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최연소 메이저 여왕에 등극했습니다. 왜 그녀가 천재 소녀로 불리는지, 여실히 보여준 역전 우승이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아이언샷은 자로 잰 듯 핀을 향했고, 퍼터를 떠난 공은 자석에 끌리듯 홀에 빨려 들어갔습니다.

[도대체 약점이 뭔가요? 긴장하는 모습도 없습니다.]

밝은 얼굴로 수다 떨다가도 채만 잡으면 냉철한 승부사로 돌변해 무섭게 몰아쳤습니다.

전반에 3타를 줄였고, 후반 11번과 12번 홀 연속 버디로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샷을 할 때마다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바로 홀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깃대를 맞았습니다.]

리디아 고의 기세에 사흘 내내 선두였던 이미향은 좀처럼 전진하지 못했고, 전반에 잘 나가던 렉시 톰슨은 14번 홀 더블보기로 무너졌습니다.

리디아 고는 18번 홀 장거리 버디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4라운드 8언더파로 메이저 대회 최종일 최저타 신기록과 함께 18세 4개월에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이 됐습니다.

[리디아 고 : 제 인생에서 가장 완벽했던 라운드였습니다. "언제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할 것 같냐?"는 질문을 이제는 안 받게 됐습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천재 소녀로 불린 리디아 고는, 통산 9번째 우승컵을 가장 화려하게 장식하며 또 한 번 새 역사를 썼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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