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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영양성분 표기 엉터리…포화지방 최대 7배

<앵커>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의 상당수가 영양성분이 엉터리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지어 몸에 해로운 포화지방이 표시한 것보다 무려 7배 이상 많은 제품도 있습니다.

보도에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형 마트 안에 있는 피자 가게입니다.

프랜차이즈 피자보다 가격이 저렴해 인기가 높습니다.

[이보경/직장인 :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장 보러 갔다가 편리하게 사서 많이 먹는 편이에요.]

매장 계산대에는 피자 한 조각에 든 성분 함량이 적혀 있습니다.

과다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포화지방은 0.7그램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포화지방의 실제 함량은 5.02그램으로 표시량보다 무려 7배 이상 많았습니다.

한 프랜차이즈 피자의 경우에는 당류, 즉 설탕 함유량이 표시된 것보다 3배 이상 많았습니다.

소비자원이 14개 제품을 대상으로 성분 표시량과 실제 함량이 맞는지 조사한 결과 6개 제품은 포화지방이나 당류, 나트륨이 표시량보다 20% 이상 들어 있었습니다.

[오승원/서울대병원강남센터 가정의학과 부교수 : 일반적인 양을 먹는다 해도 과다섭취할 가능성이 높아지고요. 심혈관질환이나 고지혈증, 당뇨병, 이런 문제를 갖고 계신 분들은 그로 인한 합볍증이 더 높아질 수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피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큼 더욱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영양성분을 눈에 잘 띄도록 표시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하도록 업계에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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