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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맞닿은 처마 끝…가을맞이 행사 '풍성'

<앵커>

오늘(13일) 유난히 높은 하늘에 공기까지 맑아서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 날씨였죠. 전국 곳곳에서 나들이객들을 유혹하는 가을맞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공중을 향해 살짝 올라간 처마 끝이 푸른 가을 하늘과 맞닿았습니다.

번잡한 도심에서 가을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고궁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유정은/경기도 고양시 : 날씨가 좋고, 저쪽에는 2015년이 보이고 이쪽에는 조선시대가 보이고, 참 좋은것 같아서.]

전통문화 체험 행사장에 모인 어린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사물놀이 공연 때나 봤던 버나 돌리기, 상모 돌리기에 도전했습니다.

농촌에서도 가을걷이 체험 행사가 열렸습니다.

아이들은 누렇게 익은 벼를 조상의 방식으로 털어보고 수확을 앞둔 들판도 돌아봤습니다.

세계 대나무 박람회 개막을 나흘 앞두고 담양 죽녹원이 관람객들로 붐볐습니다.

빽빽하게 숲을 이룬 대나무 밭을 걷다 보면 스트레스를 잊고 차분하게 가을을 느끼게 됩니다.

[권다영/부산 북구 : 공기도 너무 맑고요. 힐링하기 좋은 곳인것 같아요. 가족 단위로 오기 좋은 곳인 것 같아요.]

쾌청한 가을 하늘 아래서 분홍색 옷을 입은 4천 명이 도로 위를 달립니다.

유방암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마라톤 대회입니다.

힘에 겨워 중간에 걷기로 돌아선 이들도 있었지만,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만큼은 모두 승리자였습니다.

(영상취재 : 최은진·김학일 KBC·주언태 UBC·김남용 TBC, 영상편집 : 박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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