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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 앞 앳된 얼굴들…'치욕 서린 삶' 알린다

'日 강제동원'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앵커>

총리실 소속 위원회가 일제의 강제동원 피해 기록 33만 건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작업울 추진합니다. 일본이 최근 조선인 징용 산업시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 데 따른, 대응책으로 보입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홋카이도의 탄광 갱 앞에 강제 징용된 한인 남성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공장 강제노역에 동원된 앳된 한인 여성 근로자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위원회가 수집한 일제 치하 강제동원 피해 기록들입니다.

이런 피해기록 33만 6천여 건을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위원회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이 강제징용 산업시설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한 직후 사할린 유족들이 강제동원 기록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자는 서명운동을 벌인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신윤순/사할린 억류 희생자 한인유족회 회장 : 일본이 세계산업유산으로 등재하고 있는데 우리가 반대해서 될 일이 아니고, 우리가 등재하면 될 거 아니냐….]

민간 차원의 추진운동본부도 모레(15일) 발족합니다.

[이치수/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운동본부 상임대표 : 일본의 역사 지우기 견제하면서 우리의 피해, 슬픔 또는 아픔 이런 것들을 세계에 알리고….]

현재 국내에서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 중인 기록유산 후보는 12개입니다.

문화재위원회 심사를 거쳐 강제동원 피해 기록이 최종후보로 선정되면 유네스코 제출을 거쳐, 이르면 2017년 6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결정됩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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