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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자도 안 좋다…'7시간 꿀잠의 비밀'

<앵커>

평소 몇시간 정도 주무십니까. 잠이 부족하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건 많이 알려졌는데, 너무 많이 자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7시간 꿀잠의 비밀을 남주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일주일에 3회 이상 운동을 하고 술과 담배도 멀리한 50대 남성입니다.

그런데 CT 촬영을 해보니,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석회, 즉 칼슘이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명수/54세, 직장인 : 출근이 빠른 편입니다. 하루에 5시간에서 많이 자야 6시간 자는데, 그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이처럼 7시간이 채 못 되게 자거나, 너무 오래 자면, 심장 건강을 좌우하는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면 시간이 5시간 이하면 동맥경화의 한 요인인 관상동맥 석회화 수치가 7시간씩 자는 사람보다 50% 높았고, 9시간 이상인 사람은 70% 높게 나타났습니다.

두 경우 모두 스트레스가 원인인데, 잠자는 시간이 9시간을 넘더라도 푹 자지 못하고 중간에 깨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성은주/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 등의 변화를 일으켜서 자율신경에 변화 줘서 혈압도 올리고, 혈관에 부담을 줘서 이런 결과가 도출됩니다.]

이번 연구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예방할 수 있는 적정 수면시간의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술이나 담배, 고지혈증 같은 다른 요인이 없는데 동맥에 석회가 쌓이고 혈관이 딱딱해졌다면, 수면 습관을 바꿔 혈관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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