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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소주에 이어 '톡 쏘는 소주'…입소문에 불티

<앵커>

서민의 술, 소주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발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순한 맛에 이어 과일 맛 소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더니 이제는 정말 소주 같지 않은 소주가 등장했습니다. 톡 쏘는 '탄산 소주' 입니다.

임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뚜껑을 따고 술을 따르니 거품이 솟아오릅니다.

이달 초에 출시된 소다맛 소주로 청량음료처럼 탄산가스가 들어 있습니다.

알코올 도수는 3도로 17도 안팎인 일반 소주보다 훨씬 순합니다.

[홍유진/대학생 : 여자들이 소주 같은 거 먹을 때 소주 한 번 마시고 물 찾잖아요. 근데 이건 안 찾게 되는거.그러니까 부담 없이 넘길 수 있고.]

탄산소주라고 불리며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출시 일주일 만에 50만 병이 팔려나갔습니다.

[박찬승/'탄산소주' 제조사 마케팅 파트장 : 지금 소비자들한테 탄산이 어느 정도  익숙하다고 판단을 했고요. 이러한 트렌드가 저희 주류시장까지 분명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해서.]

여성 음주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순한 소주가 주류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상린/한양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강한 알콜도수보다는 부드럽고 다양한 차별화된 맛을 추구하다보니까 탄산이라든지 과일향이라든지 순한 맛 등 다양한 상품이 시장에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경쟁 업체들도 탄산을 넣은 소주를 개발 중이거나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순한 소주가 나올 때마다 소비자들의 급격한 쏠림현상이 나타났다가 가라앉는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어 신제품 개발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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