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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야당…"재신임 강행" vs "독단적 결정"

<앵커>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을 둘러싼 야권 내부 갈등이 폭발 직전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재신임 절차를 강행하겠다고 전격 발표했고, 비주류 측은 이런 독단적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1일) 아침 새정치연합 회의에서는 재신임 투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오영식/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16일 중앙위원회 개최와 대표에 대한 재신임 투표에 대해서 당 대표께서 재고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표는 강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성수/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대표의 재신임 문제가 당헌 당규에 규정된 사안이 아니고 정치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최고위원회의 의견과 상관없이…]

모레부터 사흘 동안 150만 명이나 되는 전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실시해서 어느 한 쪽에서라도 과반이 나오지 않으면 물러나겠다는 겁니다.

혁신안이 좌초돼도 그만두겠다고 밝힌 만큼 문재인 대표는 여론조사와 전 당원 투표, 16일 중앙위원회에서의 혁신안 처리라는 3개의 관문을 모두 통과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하지만, 비주류 진영은 전 당원 투표도 여론조사나 마찬가지라면서 또 다른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주승용/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본인이 재신임받겠다고 본인이 여론조사 방법으로 결정해서 해 버리면 그건 하나마나죠. 누가 그걸 승복하겠어요?]

중도성향 중진 의원들까지 문재인 대표를 설득하겠다고 나섰지만, 문재인 대표 측은 재신임 투표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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