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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겨냥 '짝퉁 마유크림'…홀로그램도 위조

<앵커>

이렇게 한국으로 몰려오는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상품 가운데 하나가 말기름으로 만든 마유 크림이라고 합니다. 미백과 주름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 때문인데, 가짜 마유크림을 대량으로 만들어 팔아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경기도 시흥에 있는 화장품 제조 공장을 덮쳤습니다.

상자 안엔 국내 화장품 회사의 상표가 찍힌 마유 크림이 가득 차 있습니다.

[사건 담당 경찰관 : 정품하고 똑같네요, 정교하고…]

하지만, 제품에 붙이려던 정품 인증 QR코드를 스마트폰 앱으로 찍어보니 모조품이라고 뜹니다.

[(다 가짜죠?) 응.]

이 푸른 통에 담긴 것이 가짜 마유 크림입니다.

이 크림을 진품과 똑같은 유리병에 담아 명동 등지에 납품했습니다.

전에는 상처 치료 등의 목적으로 말기름을 써오던 중국인들이 미백과 주름 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말에 마유크림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리샤오리/중국인 관광객 : 중국에서 인기가 매우 많습니다. 많은 친구가 마유 크림을 사다 달라고 부탁하곤 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48살 유 모 씨 등은 상표뿐 아니라 제품에 붙이는 홀로그램까지 정교하게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화장품 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이들은 중국인들의 화장품 선호 추세를 파악해 가짜 제품을 만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가짜 마유 크림 29만여 개, 시가 156억 원어치를 만들어 판 혐의로 유 씨를 구속하고 도소매상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박선수, VJ :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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