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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전 회장 15시간 조사…특혜 의혹 추궁

<앵커>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10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실세들에게 특혜를 줬단 의혹에 대해서 집중 추궁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에 재소환된 정준양 전 회장은 15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0시 40분쯤 귀가했습니다.

[정준양/前 포스코 그룹 회장 : (특혜 관련해서는 혐의 인정하시는 건가요?) 조사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을 상대로 포스코 협력업체인 티엠테크에 일감을 몰아준 경위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엠테크는 이상득 전 의원의 측근 박 모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회삽니다.

박 씨가 포스코와의 특혜 계약을 통해 10억 원이 넘는 돈을 벌었고, 같은 시기 이 전 의원의 지역구 사무장을 맡아 번 돈의 상당 부분을 지역구 관리에 사용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어제, 포스코로부터 특혜를 받은 정황이 포착된 협력업체 두 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하고 업체 대표 한 모 씨를 조사했습니다.

한 씨는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던 팬클럽인 'MB 연대' 대표를 지낸 인물입니다.

검찰은 이상득 전 의원 등 MB정부 실세들과 정 전 회장의 유착을 통해 이런 특혜가 가능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특혜 의혹을 줄곧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을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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