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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특혜' 정준양 재소환…이상득 소환 검토

<앵커>

어제(9일) 오전 검찰에 재소환된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이시각까지 계속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검찰은 어제 특혜 의혹이 포착된 포스코 협력업체 두 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일주일 만에 다시 출석한 정준양 전 회장을 상대로 포스코 협력업체인 티엠테크에 일감을 몰아준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엠테크는 이상득 전 의원의 측근 박 모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회사입니다.
 
박 씨가 포스코와의 특혜 계약을 통해 10억 원이 넘는 돈을 벌었고, 같은 시기 이 전 의원의 지역구 사무장을 맡아 번 돈의 상당 부분을 지역구 관리에 사용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어제, 포스코로부터 특혜를 받은 정황이 포착된 협력업체 두 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하고 업체 대표 한 모 씨를 조사했습니다.

한 씨는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던 팬클럽인 'MB 연대' 대표를 지낸 인물입니다.

검찰은 이상득 전 의원 등 MB 정부 실세들과 정 전 회장의 유착을 통해 이런 특혜가 가능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로 부족하면 정준양 전 회장을 또 다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이상득 전 의원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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