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추 콤비', 강정호와 추신수 선수가 처음으로 같은 날 홈런을 쳤습니다. 특히 강정호의 홈런은 비거리가 어마어마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정호가 신시내티 구원투수 블레스터의 커브를 받아쳐 까마득한 타구를 날립니다.
[현지 중계진 : 대포알처럼 날아갑니다. 초대형 홈런입니다! 강정호! 관중석 2층에 떨어졌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기록 시스템에 비거리 472피트, 144m로 측정됐습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4천410개 홈런 가운데 19번째로 멀리 날아갔고, 피츠버그 선수로는 최장거리 홈런입니다.
속도가 느려 비거리가 잘 나오지 않는 커브를 받아쳐 140m 이상 날린 타자는 강정호가 유일합니다.
강정호는 3회에도 담장에 맞는 2루타에 이어 득점을 기록해 팀의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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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의 추신수도 시애틀전에서 시즌 17호 석 점 아치를 그렸습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같은 날 홈런을 친 건 오늘(9일)이 처음입니다.
추신수는 볼넷 두 개도 추가해 7경기 연속 '멀티 출루'로 9월 들어 5할 4푼 5리의 경이로운 출루율을 기록 중입니다.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