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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돌고래호…제주 해역까지 수색

<앵커>

사고가 난 지 나흘 만에 돌고래호 선체가 인양됐습니다. 해경은 충돌이나 불법 증축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실종자 수색 범위를 제주 앞바다까지 넓히기로 했습니다.

JIBS 구혜희 기자입니다.

<기자>

뒤집혀있던 돌고래호가 파란 천에 씌워진 채 모습을 드러냅니다.

선체는 바지선에 실려 하추자도 신양항으로 옮겨졌습니다.

이곳 추자도 사고해역에 풍랑주의보는 내려지지 않았지만, 너울성 파도로 인해 다소 인양 작업이 지연됐습니다.

해경은 선체를 정밀 감식해 바닷속 물체와 충돌했는지, 불법으로 개조되지는 않았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고 해역에선 이틀째 저인망 어선을 동원한 물밑 수색이 진행됐지만, 추가 실종자가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성과 없는 수색이 계속되자 해경은 제주도 해안까지 수색 범위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4년 전에는 추자도 근처 섬에서 실종된 낚시꾼 2명의 시신이 20여 일 만에 일본 해상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돌고래호 선장의 아내는 남편이 불러주는 대로 적었을 뿐이라고 진술해 승선자 명단과 관련한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해경은 피해자 가족들이 요구해온 경비함정의 항해 일지와 돌고래호 항적 관련 자료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선장의 사망 원인과 관련해 해경은 부검 결과 익사로 결론 내렸지만, 가족들은 저체온증일 가능성이 크다며 재부검을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기만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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