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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에 밀린 美 "난민수용 확대" 입장 변화

<앵커>

이제까지 미국은 난민 문제에 대해 "남의 나라 얘기다. 테러리스트가 들어올 수도 있다."며 나 몰라라 했는데요, 입장을 좀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사회의 압박이 잇따르자 시리아 난민 수용을 확대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리아 난민수용에 소극적이었던 미국 입장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백악관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난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추가로 다양한 조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시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미국은 난민문제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나라들을 돕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검토할 것입니다.]

난민 캠프에 대한 식량과 주거지원 확대와 함께 미 본토에 난민을 추가 수용하는 방안이 추가조치에 포함될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압박과 함께 난민 수용 확대를 촉구하는 미국 내 온라인 청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이후 시리아 난민 신청자의 9%인 1천500명을 수용했고 내년에는 8천 명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이 매년 난민 50만 명을 감당할 수 있다고 밝힌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미 정치권이 난민 수용 확대에 이렇게 우호적이어서 어느 정도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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