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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난민 85만 명 유입"…대책 시급

<앵커>

꼬마 난민 쿠르디가 누워있던 해변에 이젠 꽃이 놓여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유럽 국가들이 마음을 열었죠. 그런데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유럽으로 가겠단 난민들의 항의가 잇따르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유엔은 내년까지 난민 85만 명이 유럽에 건너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 머물고 있는 난민들은 본토로 조속히 보내달라며 불을 지르고 항의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거의 매일 2천5백 명씩 난민을 본토로 수송하고 있지만, 유입 난민이 많아 난민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스로 건너간 난민들은 서유럽으로 가기 위해 마케도니아-세르비아를 거쳐 헝가리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헝가리 정부는 난민을 수용소에 붙잡아 두고 오도 가도 못하게 막고 있습니다.

난민들은 수용소의 열악한 처우에 항의하며 세르비아로 돌아가겠다고 했지만 경찰은 저지했습니다.

[난민 : 우리나라가 전쟁하는 게 우리 잘못입니까?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나요? 고향을 떠나 여기서 동물처럼 취급받는 게 즐겁지 않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올해 40만 명을 포함해 내년까지 85만 명의 난민이 유럽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오늘 난민 수용 인원을 12만 명 더 늘려 모두 16만 명을 국가별로 분산 수용하는 계획을 발표합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연합의 이 대책을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평가하고, 유럽이 책임을 공유할 새로운 난민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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