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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실무 접촉…이산가족 상봉 시기 '이견'

<앵커>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실무접촉이 어제(7일) 오전 시작해 밤을 넘겨 지금까지 2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봉 장소와 규모에선 큰 틀의 합의를 이뤘지만, 상봉 시기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문준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석대표를 포함해 3명씩으로 구성된 남북 대표단은 어제 오전 10시 50분쯤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실무접촉을 시작했습니다.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접촉, 정회를 반복하며 날을 넘긴 실무접촉은 지금까지 무박 2일째 마라톤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접촉에서는 추석 계기 이산상봉의 장소와 규모, 시기 등에 대해 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상봉장소는 금강산, 상봉규모는 남북 측 각각 100명씩 만나는 방안을 중심으로 남북 간에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상봉시기에 대해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측은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인 다음 달 10일 이전에 상봉행사를 열자는 입장인 반면, 북측은 노동당 창건일 이후에 상봉하자고 주장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우리 정부는 이번 실무접촉에서 '전면적 이산가족 생사확인' 등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들을 제시했지만, 여기에 대해서도 북측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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