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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행수입이라 싸다더니…소셜커머스에 '짝퉁'

<앵커>

온라인 쇼핑몰이나 소셜커머스를 통해서 가짜 해외 유명 상표의 제품을 팔아온 사람들이 적발됐습니다. 국내 독점 판매권이 없는 업자가 수입하는 이른바 '병행 수입' 정품이라고 속였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유명 브랜드 제품들로 가득 찬 남양주의 한 물류 창고를 덮쳤습니다.

압수품 4천 6백여 점을 조사해봤더니 반 정도인 2천 4백여 점은 가짜, 이른바 '짝퉁'이었습니다.

나머지도 정상적인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은 제품들이었습니다.

동남아에 있는 유명 제품 생산 공장에서 원래 주문량보다 초과 생산되거나 도난당한 제품들이었고 심지어 불량품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 제품들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과 소셜커머스를 통해 정품 가의 70% 정도에 팔려 나갔습니다.

경찰에 입건된 이 모 씨 등 일당 4명은 물건을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등지에서 홍콩으로 옮겨 홍콩에서 수입한 것처럼 꾸민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사철/서울 송파경찰서 : 적출 국을 우회하여 수입하여 소셜커머스나 소비자들로 하여금 신뢰를 확보한 점이 특징입니다.]

병행 수입된 정품인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위조한 관세청장 직인을 상표에 찍어 팔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2011년부터 가짜 제품을 들여와 챙긴 부당이득은 40억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이들이 동남아에서 어떻게 물건을 공급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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