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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 장소·규모 합의점…시기 집중 조율

<앵커>

추석을 전후해 남북 이산 가족이 상봉할 수 있도록 남북이 지금 판문점에서 실무 접촉을 갖고 있습니다. 자세한 회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문준모 기자. (네, 통일부에 나와있습니다.) 8시 뉴스 전에 결론이 나지 않을까 기대를 했었는데, 회담이 길어지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전 10시 50분쯤 시작된 적십자 실무접촉이 9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할 것인지 이 3가지 의제를 놓고 오전에 한 차례 회의를 가진 뒤, 오후에 다시 만나서 이견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어떤 쟁점들 때문에 회담이 이렇게 길어지고 있는 겁니까?

<기자>

이산가족 상봉의 장소와 규모에 대해선 큰 이견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우선 상봉 장소는 지난해 2월 설날 상봉 때와 같이 금강산이 유력합니다.
 
금강산 면회소처럼 대규모 상봉이 가능한 시설이 금강산에 이미 갖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상봉 규모 역시 이전처럼 남측 100명, 북측 100명씩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상봉 시기입니다.

우리 정부는 다음 달 초에 상봉하도록 하자는 입장입니다.

다음 달 10일이 북한 노동당 창건일인데, 이때를 전후해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그 전에 하자는 겁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당 창건일 기념행사 등을 이유로 상봉 일정을 늦추자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남북 모두 앞으로 실무 준비를 감안해 가급적 오늘(7일) 중에 합의를 보자는 입장이어서 오늘 밤늦게라도 절충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현장진행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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