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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꿈의 나라' 도착…독일로 간 난민 열차

<앵커>

헝가리에서 노숙을 하던 난민들이 꿈에 그리던 독일 땅에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이어서 영국도 난민을 더 많이 수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수백 만명을 난민으로 내모는 중동의 내전은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 역, 70여명의 난민들이 도착하자 현지 주민들이 환호합니다.

시리아와 이라크를 떠난지 한 달 여 만에 독일땅을 밟은 난민들은 이제서야 안도합니다.

뮌헨역에는 2천여 명의 난민들이 도착했습니다.

지난주말 1만 명에 가까운 난민이 헝가리를 떠나 오스트리아로 향했고, 이 가운데 8천 명이 독일에 도착했습니다.

[셰하드/시리아 난민 : 가게와 집이 다 폭탄으로 망가졌어요. 이곳에서 더 나은 삶을 찾고 싶어요.]

버스와 기차를 타지 못한 일부 난민들은 걸어서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국경까지 이동했습니다.

[두므라니/시리아 난민 : 비행기가 집에 폭탄을 터뜨렸어요. 모든 걸 두고, 아이들만 데리고 나왔어요.]

영국언론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이어 영국 정부도 난민을 만5천명까지 추가 수용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럽 외무장관 회담에서 동유럽 국가들은 난민 분산수용을 거부했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시리아의 주요도로를 장악하고 진격하고 있어 수백만 명의 난민이 더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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