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월인석보' 등 한국 대표 보물들 경매 나온다

<앵커>

석가의 일대기를 담은 '월인석보'와 다산 정약용의 '하피첩'.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보물들입니다. 이런 보물 19점이 곧 경매에 부쳐집니다.

어떤 사연인지 송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석가의 일대기를 담은 보물 745호 월인석보입니다.

1459년 조선 세조 때 간행된 것으로, 한글의 초기 모습을 볼 수 있는 귀중한 문화재입니다.

하피첩은 다산 정약용이 유배 시절 부인이 보내준 헌 치마로 만든 서첩입니다.

두 아들에게 전하는 교훈을 직접 짓고 써준 것으로, 보물 1683홉니다.

[소육영/서울옥션 미술품경매팀 : 다산이 전하는 글씨는 많지만 이렇게 첩으로 완벽하게 보존이 된 것은 매우 희귀합니다.]

이 두 점을 포함해 귀중한 문화재 19점이 오는 14일 경매에 부쳐집니다.

예금보험공사가 지난 2011년 비리 사건으로 파산한 부산저축은행 김민영 전 대표로부터 확보한 것들입니다.

경매가는 25억 원에서 최대 5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예금보험공사가 2011년 이후 파산한 30개 저축은행에서 확보한 문화재와 미술품은 모두 1천 7백여 점.

이 중 지금까지 630점을 매각해 142억 원을 회수했습니다.

또, 외제차 13대 가운데 10대를 모두 8억 원에 매각했습니다.

[한형구/예금보험공사 청산회수1부 팀장 : 회수된 금액에 대해서는 파산저축은행에 피해를 봤던 예금자들과 후순위 채권자들에게 지급됩니다.]

저축은행 사태로 예금자와 후순위 채권자들이 입은 피해는 모두 5천 4백억 원.

정부는 아직 팔지 못한 미술품 1천 백여 점과 부동산 등 다른 자산도 매각해 피해자들에게 돌려줄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