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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안철수 정면 충돌…새정치 내분 확산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안을 놓고 내부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과 안철수 의원 간에 날 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는 어제(4일) 최고위원회 폐지와 대표위원회 구성을 골자로 한 9차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혁신위는 차기 전당대회부터 현행 최고위원회 대신 당 대표와 권역별 대표 등 11명으로 구성된 대표위원회 체제로 바꾸자고 제안했습니다.

혁신위의 혁신안은 오는 16일, 중앙위원회에서 의결을 앞두고 있지만 주류와 비주류 간에 갈등은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김한길, 안철수 전 대표를 비롯한 비주류 측이 혁신안이 실패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잇따라 내놓은 데 대해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어제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상곤/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 : 우리당 위기에 일말의 책임이 있으리라고 보는데도 성급하고 무례하게 이야기하시는 것은 무책임한 면이 있지 않으냐….]

그러자 안철수 전 대표는 "이대로는 총선과 대선 승리가 어려운 엄중한 시점인데도 혁신위가 귀를 닫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국민의 평가를 엄중하게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혁신위의 객관적인 평가에 대해서 오히려 그 귀를 닫는다면 그것이야말로 반혁신적인 행동 아니겠습니까.]

비주류 측이 혁신안과 관련한 토론회를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는 가운데 일부 의원들의 탈당까지 현실화할 경우, 새정치연합 내분이 격화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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