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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돔구장' 시대 눈앞…쌓여있는 숙제

<앵커>

국내 최초의 돔 야구장, 고척돔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꿈의 돔구장은 내년부터 넥센의 홈구장으로 사용될 예정인데,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높이 67.59m로 일본 도쿄돔보다 11m가 높은 고척돔의 지붕입니다.

반 투명막으로 이뤄져 있고, 소음 유출을 막기 위한 방음 막이 덮여 있습니다.

가운데 담장까지 거리가 122m로 잠실 구장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깁니다.

1만 8천여 관중석에 그라운드는 인조잔디로 조성돼 있습니다.

주차장이 400대 밖에 수용하지 못할 정도로 협소하고 주변 교통 체증이 극심한 점은 불안 요소로 꼽힙니다.

공사기간 6년에 2천억 원이 투입된 고척돔은 내년부터 넥센의 홈구장으로 사용될 예정인데, 소유주인 서울시와 사용자인 넥센이 운영권을 놓고 대립하고 있습니다.

넥센은 사실상 서울시의 일방 통보로 강제 이전하게 된 상황에서, 경기장 사용료도 목동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익사업을 할 수 있는 운영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태룡/넥센 단장 : 막대한 비용 증가에 따른 적자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반면에 서울시는 다른 구장과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2년간 광고권만 보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형삼/서울시 체육정책과장 : 서울시 입장에서는 조례의 절차에 따라서 진행하는 게 법에 맞기 때문에…구단이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꿈에 그리던 돔구장 시대를 앞두고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설치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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