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3일) 축구대표팀 권순태 골키퍼가 공을 딱 3번만 잡을 만큼 라오스가 약한 상대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은 오랜만에 정말 화끈했는데요, 특히 400억 원의 사나이 손흥민은 차원이 달랐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은 6번의 슈팅으로 3골을 몰아쳤습니다.
사각 지역에서 만든 두 번째 골이 압권이었습니다.
앞으로 달리다가 옆으로 몸을 틀면서도, 시속 90km의 강슛을 날렸습니다.
[박문성/SBS 해설위원 : 저 위치에서는 교과서처럼 이렇게 (골키퍼) 머리 보고 (슈팅을) 때려버리면 이건 못 잡죠.]
해트트릭을 완성한 장면에서는 여유가 넘쳤습니다.
상대 수비와 골키퍼의 위치를 확인하고, 정교한 감아 차기로 빈틈을 뚫었습니다.
손흥민은 A매치 통산 14골로 구자철과 함께 현역 대표 선수 가운데 최다 골을 기록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제가 밥상에 숟가락만 얹은 정도인데 (동료)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고맙습니다.]
새 소속팀 토트넘은 어젯밤 구단 SNS를 통해 손흥민의 골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고, 홈페이지에 주요 기사로 실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자신감을 다시 되찾아서 (토트넘으로) 돌아가서 멋있는 모습 보여 드리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다음 주 화요일 레바논과 원정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