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재벌 개혁 우선…경제민주화 특위"

<앵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국회에 경제민주화 특별 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강조했던 노동 개혁보다 재벌 개혁이 먼저라며 일침을 놨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 단체 대표연설에서 재벌 개혁의 필요성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하루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오히려 대기업의 후진적인 경영 행태가 우리 경제의 불안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재벌과 대기업이 가진 소유지배구조, 경영행태, 노사관은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전형이 돼 버렸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내수와 소비가 이끄는 소득주도성장전략으로 경제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국회에 경제민주화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습니다.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일자리 할당, 재원 조성 방안 등 한시적인 특별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합니다.]

남북 관계에 대해선 남북협력공동사무국을 개성에 설치하고 올해 안에 남북 정상회담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선거 제도와 관련해선 독일식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현재 의원정수인 3백석 범위 안에서 도입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청년실업 등에 대한 문제인식엔 일정 부분 공감하지만, 다소 협소한 시각에서 방법론을 제기한 것은 아쉽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