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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비리' 정준양 전 회장, 16시간 조사 뒤 귀가


<앵커>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16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4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 정 전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포스코 비리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코 비리 수사가 진행된 지 6개월 만에 검찰에 나온 정준양 전 회장은 오늘 새벽 2시쯤 귀가했습니다.

[정준양/전 포스코 회장 : (16시간 가까이 조사받았는데 소감이 어떤지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을 상대로 크게 3가지 혐의에 대해 집중조사했습니다.

우선, 지난 2010년 성진지오텍 지분 440만 주를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여 포스코에 350억 원 가까운 손해를 끼친 혐의입니다.

포스코 협력업체인 코스틸이 사업을 수주하는 과정에 정 전 회장이 개입했는지도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의 인척이 코스틸에 근무하면서 4억 원대 고문료를 챙긴 게 사업수주 대가인지도 추궁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상득 전 의원의 측근이 실제 소유주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포스코 계열사의 협력업체 티엠테크에 정 전 회장이 부당하게 특혜를 줬는지도 조사했습니다.

정준양 전 회장은 혐의 사실을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 초에 정 전 회장을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포스코 수사와 관련된 핵심 인물들의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된 상황이어서, 지난 반년 동안 진행된 포스코 수사는 정 전 회장 조사를 정점으로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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