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 선수가 US오픈 1회전에서 승리했습니다. 메이저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승리한 건 7년 만의 일입니다.
한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랭킹 69위인 정현은 자신보다 랭킹이 26계단 낮은 호주의 제임스 덕워스를 초반부터 압도했습니다.
서브게임을 한 번도 내주지 않았고 실책도 한 개밖에 기록하지 않으며 3 대 0으로 완승했습니다.
지난 2008년 이형택 이후 한국 선수로는 7년 만에 거둔 메이저대회 승리였습니다.
내일(3일) 2회전 상대는 세계랭킹 5위로 두 차례 메이저 우승 경력이 있는 스위스의 강자 스탄 바브링캅니다.
그야말로 큰 산이지만 정현은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정 현/테니스 선수 : 기쁘기도 하지만 별로 기분 내고 싶진 않아요. 아직 2회전이 있으니깐, 2회전 다 끝내고 기분을 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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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두 경기 만에 선발로 나와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5회에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를 쳤고, 9회에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3호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강정호는 시즌 타율 2할 9푼을 기록했습니다.
텍사스의 추신수도 샌디에이고와 경기에서 올 시즌 11번째로 3안타를 쳐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