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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멸 신호등 무시했다 '쾅'…위험천만 사고

<앵커>

어제(1일) 6명이 숨진 충주시 교차로 충돌 사고는 점멸등 신호 규정을 지키지 않아서 일어났습니다. 속도를 줄이거나 멈췄다 가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이처럼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긴급 점검했습니다.

<기자>

어제 사고가 난 사거리는 평소 교통량이 많지 않아 24시간 점멸신호등이 설치된 곳이었습니다.

승합차와 덤프트럭은 각각 적색과 황색 점멸 신호를 받고 있었는데 대형 충돌 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충북 충주경찰서 담당 경찰 : (그곳이) 2012년에 도로가 개통되면서 계속 점멸등이었어요, 차가 별로 없어서요. (주변에) 입주 안 한 곳이 태반이에요.]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려던 승용차가 옆에서 달려온 트럭을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히고, 한적한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교차로 오른쪽에서 진입한 레미콘 차량과 추돌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역시 적색이나 황색등이 깜빡이는 '점멸 신호'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들입니다.

점멸 신호는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교통량이 적은 곳에서 불필요하게 신호 대기를 하지 않아도 돼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통행을 원활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안전을 위해 적색 점멸 신호에선 일시 정지를, 황색 신호에선 서행해야 하는데 이 규정을 제대로 알고 있는 운전자는 많지 않습니다.

[조건행/서울 구로구 : 황색은 좀 이렇게 살피면서 건너고, 적색은 섰다가 건너가는 의미가 아닌가 싶어요. (추측하시기에) 네네, 들어본 적은 없어요.]

[이수범/서울시립대학교 교통공학과 교수 : 실제로 운전하면서 그렇게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교육과 홍보가 뒤따라야 된다.]

점멸 신호 지역에서 사고가 날 경우 대형 사고이기 쉽고, 사고 과실 비율을 산정할 때 점멸 신호 규정대로 운전했는지가 주요하게 반영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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